위스키 오크스틱을 구매해서 미즈나라 오크스틱과 프렌치 오크스틱으로 가쿠빈을 히비키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하루 지난 2일차 변화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오크스틱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위스키 오크스틱 구매 사용 후기 1탄
지난 1편에서 오크스틱 별 특징과 가격 구매 후기 등과 더불어 가쿠빈을 활용해서 히비키와 비슷하게 만들어 보기 위해 가쿠빈에는 미즈나라 오크스틱을 히비키 공병에는 프렌치 오크스틱을 각각 넣어서 숙성 시켜 보았습니다.
오크스틱 1일차 숙성

오크스틱 1일차 숙성 전면 사진인데 산토리 가쿠빈 병에는 미즈나라 오크스틱이 히비키 마셀 병에는 프렌치 오크스틱이 들어가 있습니다.

1일차에는 아직까지 오크스틱이 둥둥 떠있는 모습입니다.
오크스틱 2일차 숙성

오크스틱 2일차 숙성 전면 사진인데 색상은 미즈나라 오크스틱을 넣은 가쿠빈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고
프렌치 오크스틱을 넣은 히비키는 하루만에 색상이 좀 진해졌습니다. 하루만에 차이가 생기네요.

옆에서 보면 1일차에는 가쿠빈에 미즈나라 오크스틱이 둥둥 떠있는 반면 2일차에는 가라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히비키 병은 병이 넓고 짧아서 완전히 다 잠기지 않았네요.
오크스틱 1일차 2일차 차이
산토리 가쿠빈 + 미즈나라 오크스틱
색
미즈나라 오크스틱을 넣은 가쿠빈 병은 눈으로 봤을 때 딱히 색상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향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향입니다.
미즈나라 오크스틱의 특징이 강한 나무향, 베이컨 훈제향(피트) , 후추 계열의 스파이시 한 향인데
하루 숙성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가쿠빈에서는 없는 나무의 우디한 향과 고기를 훈제 시킨 향이 생겼습니다!
가쿠빈의 약간 톡 쏘는 알콜치는 향이 병의 반쯤 빈 공간에서 에어링 되면서 사라지고 미즈나라 오크스틱의 특징이 생기면서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맛
맛 차이는 기존 가쿠빈은 알콜 치는 맛이 강해 다른 맛이 딱히 느껴지지 않는데
미즈나라 오크스틱을 담은 가쿠빈은 알콜향이 좀 줄고 피트 위스키의 맛이 나면서 피니시가 조금 길어진 느낌입니다. 아직 맛이 강하게 나지는 않지만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변화입니다.
산토리 가쿠빈 + 프렌치 오크스틱
색상
눈으로 봤을 때 색상 차이는 프렌치 오크스틱을 넣은 히비키 병이 좀 더 진해졌습니다. 엄청 큰 차이는 아니지만 차이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향
프렌치 오크스틱의 특징은 산뜻한 꽃향, 은은한 바닐라향, 오래된 나무향 인데
프렌치 오크스틱을 넣은 히비키 병은 알콜향이 날아가고 은은한 바닐라향과 약간의 나무향이 올라옵니다.
맛
맛은 알콜향이 미즈나라 오크스틱에 비해 많이 사라지지 않고 약간 부드러워진 정도의 차이입니다. 확실히 미즈나라 오크스틱이 위스키 맛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오크스틱 구매 사용 2일차 후기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호기심에 시작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위린이인 제가 변화를 느낄 정도로 하루만에 차이가 느껴져서 놀랐습니다.
가쿠빈 한병을 통으로 사용했다면 아마 숙성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 텐데 반병으로 각각 숙성시키다 보니 숙성 시간도 단축되고 에어링이 되면서 알콜향이 날아가니 오크스틱의 향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가쿠빈이 워낙 기존의 특색이 강하지 않은 저렴한 위스키이기 때문에 변화를 느끼기 쉬운 듯 한데 캐릭터가 강한 위스키에 오크스틱으로 숙성하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매일 확인 하면서 3~6일차까지 지켜보고 오크스틱 숙성을 멈추고 각각 두병을 합쳐서 숙성시킬 예정이고 하쿠슈 느낌을 넣기 위해 솔의눈을 아주 소량만 넣어볼 생각입니다.
위스키 코냑 클럽에서 다양한 자가 숙성 후기가 있으니 다른 후기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카페에 가입해보세요!
곧 3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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