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에 대해 공부하던 중 위스키 조미료라고 불리는 오크스틱을 보게 되었다. 최근 기존 위스키의 아쉬운 맛과 향을 보완하기 위해 위스키 오크스틱을 사용해서 자가 숙성하는 후기를 보았는데 저 또한 재미로 실험해보았습니다.

위스키 오크스틱
위스키 제조 과정 중 맛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오크통. 직접 주정을 만들어서 오크통에 자가 숙성하시는 분들 도 있지만 나는 간단하게 기존 위스키에 맛과 향을 입힐 수 있는 오크스틱을 구매해서 저렴한 위스키를 고급지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오크스틱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 오크스틱을 검색해 보면 해외 직구로 2~3만원에 가격에 미즈나라 오크스틱을 판매하는데 국내 업체에서 개당 4000원 가격에 오크스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로 위오크 오크스틱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weoak/products/9663473435
위오크라는 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주문제작이기 때문에 배송기간이 7~1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여유있게 주문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미즈나라, 프렌치, 화이트 각각 1개 씩 주문해 보았습니다.
오크스틱 별 특징
종류는 미즈나라 오크스틱, 프렌치 오크스틱, 화이트 오크스틱 이렇게 세가지다.
미즈나라 오크스틱
미즈나라는 일본 물참나무로 야마자키, 시바스리갈 등 재패니즈 위스키에 많이 쓰이는 오크로 고급 오크통에 속합니다.
맛과 향의 특징은
강한 나무향, 베이컨류의 훈제향(피트) , 후추 계열의 스파이시입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야마자키 DR에 미즈나라 오크스틱으로 숙성하면 야마자키 12년과 맛이 비슷하다고 하니 야마자키의 특징을 더욱 살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프렌치 오크스틱
프렌치 오크스틱은 유러피안 참나무로 만들어 졌습니다.
맛과 향의 특징은
산뜻한 꽃향과 같은 나무향, 은은한 바닐라향, 약간의 오래된 나무향입니다.
셰리 위스키의 특징을 살려줄 수 있는 오크스틱으로 글렌드로낙 12년에 넣어 숙성하면 향이 더욱 살아난 다는 후기를 보았습니다.
화이트 오크스틱
화이트 오크스틱은 아메리칸 오크로 만들어 졌습니다.
맛과 향의 특징은
강한 바닐라향, 시나몬 계열의 스파이시, 버번 특유의 진한 향입니다.
아메리칸 오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버번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향을 더 키워 줄 수 있는 오크스틱입니다.
가쿠빈으로 히비키 만들어보기 1탄
국내 최대 위스키 관련 카페인 위스키 코냑 클럽에 가입한 후 여러 정보를 얻으면서 위스키 구매에 중독이 되가고 있는데 위스키 공부를 할 겸 저렴한 위스키에 오크스틱으로 숙성해서 비슷한 맛과 향이 나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산토리 가쿠빈으로 히비키와 비슷한 맛을 내는 실험을 해볼 생각입니다.
산토리 가쿠빈은 빔 산토리의 가장 베이직한 블렌디드 위스키로 기주로 쓰기 적당한 가격과 같은 회사의 위스키이기 때문에 선정했습니다.
히비키는 야마자키, 하쿠슈, 치타 세 종류의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든 위스키 이기 때문에 산토리 가쿠빈에 미즈나라 오크스틱을 넣으면 야마자키 느낌이나고 프렌치 오크스틱을 넣으면 은은한 바닐라 향도 나기 때문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쿠슈는 하쿠슈만의 숲, 민트 향 같은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흔히 솔의눈 맛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숙성 시킨 후 맛이 부족하면 솔의눈을 아주 살짝 넣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준비물

준비물은 산토리 가쿠빈 1병, 히비키 공병, 바이알 30ml 공병, 미즈나라 오크스틱, 프렌치 오크스틱, 화이트 오크스틱, 계량 컵

바이알 병에 산토리 가쿠빈 원액을 30ml 담아 빼놓고 색과 맛을 나중에 비교해보기로 한다.
계량 컵으로 340ml 정도 담아서 분리한다

산토리 가쿠빈에는 미즈나라 오크스틱, 히비키 공병에는 프렌치 오크스틱을 넣었다. 가쿠빈을 두병 사서 각각 넣어 놓고 히비키 병에 섞어서 만드는게 더 편할 듯 합니다.
혹시 오크스틱이 안나올 까봐 히비키 병에 프렌치 오크스틱은 실로 묶어서 넣어놓았습니다.
미즈나라 오크스틱으로 숙성하고 뺀 후에 프렌치 오크스틱을 넣는 방법도 있는데 그러면 각각의 특징을 비교하기 힘들 것 같아서 따로 담아서 숙성하려고 합니다.
위스키 양이 적으면 더 금방 숙성되서 보통 700ml 한병에 일주일 정도 숙성하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변화를 비교해 봐야 겠습니다.

가지고 있는 히비키랑 비교해 봤는데 가쿠빈이 살짝 더 어두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병 따라서 색 차이가 날 수도 있어서 계속 비교 사진을 찍어 볼 예정입니다.
하루 하루 비교해보고 3일 정도 되었을 때 맛과 향을 비교해보고 더 숙성 시킬지 정해야 겠습니다.

날짜와 종류를 적어 놓는 끈과 메모지도 같이 주셔서 아주 편리하다. 3일 뒤가 기대됩니다.
오크스틱 숙성 2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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